[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47회 : 34년간의 나눔 봉사는 내 운명

2021-04-16 0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47회 : 34년간의 나눔 봉사는 내 운명

경기도 시흥의 체육관 지하는 늘 분주하다. 이곳은 다름아닌 이상기 씨의 부엌. 이상기 씨는 시흥의 지역봉사단체인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이상기 씨가 반찬 봉사를 시작한 것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 나누는 것을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보고 자랐던 이상기 씨는 가족들과 함께 음성 꽃동네에 방문했다가 봉사를 시작했고 이후 지역에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나누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 상담 공부를 하면서 지역의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나누고, 봉사로 이끌기 시작했다.

음식을 만들 때는 먹는 사람에게 행복만 전해질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이상기 씨. 그녀의 음식 나눔은 비단 반찬 봉사 뿐 아니라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찾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으로도 이어졌는데.

청소년들에게 특별히 가르침을 주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함께 먹는 밥 한 끼로 위로가 되어주었던 그녀. 그래선지 이곳을 거쳐간 학생들은 십여년이 지나도 이상기 씨를 '엄마'로 여기며 찾아온다고.

본인이 쉬면 끼니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기에 쉴 수 없다는 그녀, 하지만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휴식보다 행복하다는 이상기 씨. 봉사와 나눔이 본인의 삶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따뜻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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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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